캐나다에서는 어떤 언어를 쓸까요? 영어? 그런데 불어도 쓰는 것 같다고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캐나다 언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사 배경>
그런데 왜 캐나다는 2개의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것일까요?
그 배경은, 캐나다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캐나다의 정치적인 방향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5세기에 영국과 프랑스가 캐나다를 발견하여, 7년 동안 캐나다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지속했습니다. 이후, 1763년 프랑스가 패배하여 캐나다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영국 의회는 2가지 언어가 공존하게 된 캐나다에서 "영국 북미 법 (British North America Act)" 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1867 년 7 월 1 일에 뉴 브런 즈윅 주, 노바 스코샤 주, 온타리오 주, 퀘벡 주로 구성된 새로운 국내 자치 연맹으로 캐나다를 창설시켰습니다. 또한, 이 법은 캐나다가 평화롭고 번영한 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지방자치 연맹을 이루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가 공용어의 선택은 이 법의 133안에 아래와 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국회 의사당과 퀘벡 주의회의 의원들의 쟁점토론에서 영어 또는 불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언어 모두 해당 주의 각 기록 일지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 언어들 중 하나의 언어는, 이 법에 따라 설립된 캐나다 법원, 또는 퀘벡 법원 전체 또는 일부에서, 모든 사람 또는 모든 절차에 의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의회와 퀘벡 주의회 법은 이 두 언어로 인쇄 및 출판됩니다." 이렇듯,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공동체가 공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서로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은 캐나다 연맹 창립의 중심이었던것 입니다.
<지역과 언어>
그런데 모든 캐나다 분들이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Social planning Toronto에서 2016년에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85.9%의 토론토분들은 영어만을 사용하며, 9.1%의 토론토 분들만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bilingual이라고 하네요. 그럼 퀘벡의 중심에 있는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분들은 불어만 사용하냐고요? 아닙니다. 2016 Census 통계에 따르면, 45%의 몬트리올 거주분들이 2중 언어를 사용하는 bilingual이라고 하네요. 국가 기관들이 밀집해있는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서도 몬트리올과 비슷하게 이중언어 사용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분들은 몬트리얼네즈 라고 칭합니다. 파리에 거주하는 분을 Parisien 빠리지엥, 또는 Parisienne 파리지엔느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 개념의 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역별로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존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뉴 브런 즈윅 (New Brunswick): 1969 년에 영어와 프랑스어에 동등한 지위, 권리 및 특권을 부여하는 공식 언어 법을 통 시켰습니다.
2. 온타리오: 1970 년대 초 이래 법원에서 프랑스어 사용을 증가시켰으며, 대다수의 프랑코 온타리오분 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프랑스어 서비스를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프랑코 온타리오: 온타리오주에 사는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3. 매니토바: 1979 년 대법원 판결의 결과로, 매니토바는 법령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법원을 이중 언어 기관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4. 퀘벡: 1974 년부터 프랑스어를 유일한 공식 언어로 인정했습니다. 많은 정부 서비스가 영어로 제공되지만, 주정부는 헌법 및 연방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반면 프랑스어만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렇듯 캐나다는 2중 국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프랑스어 프로그램 " French immersion"을 채택하는 경우의 수가 증가했으며, 국가가 운영하는 기관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어와 영어를 잘 구사해야 된다네요.
이렇게 오늘은 언어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어만으로도 관광 또는 생활하시는데 커다란 문제는 없습니다.
왜냐면, 공직자들 또는 스토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두 가지 언어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는 프랑스어로 인사하고 나가보겠습니다.
"Au revoir!" 다음에 뵈어요 라는 뜻이며 발음은 "오 흐보아"입니다.
돌체비타 아멜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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